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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련체험기

마음을 비우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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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7-07-29 19:09 조회6,47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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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범전문과정 김민주

욕구와 욕심으로 세상모르고 살았습니다.
지금 생각하니 촉각적인 감정에 충실하며 잘 살고 있다고
여기며 육신도 마음도 건강하다고 자부 하였습니다.

그러면서 맘 둘 데 없고 불안감은 늘 있었습니다.
평화로움과 자유로움, 너그러움, 여유.......

기독교인으로서 신앙심이 부족하여서 그렇다 생각되어 새벽기도도
매일하고 주일도 잘 지켰지만 미움도 시기심도 불만도 여전하고
겸손함이나 온유함이 없어 자꾸만 목이 마른 듯 갈증이 있었습니다.

어느 날 치과에 갔다가 진료시간이 많이 남아있어 행복하게 살 수 있는
방법이 있다는 입간판 글귀를 발견하고 방문하게 된 국선도 수련장!!!
그 순간이 저의 인생을 확실히 바꿔놨습니다.

무엇이든 용서하고 품을 수 있는 길이 있는지 그렇게 행복할 수 있는지
황당한 질문을 했는데 ‘그렇다’ 고 너무나 쉽게 간단하게 말씀하셔서
그날부터 등록을 하고 도복을 갈아입고 따뜻한 바닥에 누웠습니다.

가장 행복했던 시간을 애써 떠올려보고
하나님 품에, 엄마 품에 안겨있다는 생각을 하며 마음을 가라앉혀 주셨고 다른 사람들하고 체조를 했습니다.
평소 스포츠센터에서 늘하던 운동보다 별 신통함 없이 마치고 수련장을
나서는데 늘 막혀있던 코가 쉬원하게 뻥 뚫리고 시야가 환하게 넓게
확 트이는 느낌은 참으로 신기했습니다.

하루도 빠짐없이 새벽에 교회에서 기도 마치고 5시에 수련장으로
달려갔습니다.
이제 기도 내용이 달라지고 함부로 기도하지 않습니다.
누구에게나 감사하고 고개 숙입니다. 교인은 합장하여 절하면 이상하게
여기니 마음으로 합장하고 마음모아 인사합니다.

예전에 몰랐던 참 하나님을 이제 압니다.
성경말씀을 이제는 깨닫습니다. 무슨 뜻으로 쓰여 있는지...
교만했고 날마다 달라고만, 채워달라고만 했던 기도 이제는 비워달라고
기도합니다.

하루하루 수련해 나가면서 몸의 변화보다 마음의 변화가 왔습니다.
내 것인 줄 알고 살았던 내 몸에게 그저 미안하기만 합니다.
굽높은 신발이 낮아졌고 손톱 숨쉬라고 메니큐어도 지웠습니다.
꼭 끼인 속옷도, 다이어트 한다며 불규칙적인 식이요법도....
매일 몇 번씩 전신을 두드리며 기혈순환 하도록 정성을 다합니다.

그동안 괴롭힌 몸에게 미안하여 눈물을 흘립니다.
골프며 스포츠센터에서 만난 모임도 거의 자제하며 수련합니다.
지금은 너무나 행복합니다.

1시간씩 가부좌하고 있어도 아무렇지 않게 되었습니다.
하단전에 기분 좋은 열기를 느끼고 선골 쪽이 뜨거워 잠에서
깰 때도 있습니다.

새벽 3시에 수련하면 환한 빛이 내 온몸을 쏘아줍니다.
마치 눈, 귀, 코, 기관지, 폐...각 장부, 관절 마디마디에 독소를
녹여 주는 것 같은 느낌을 받습니다.




언제나 단전에 두고 생각하고 단전에 두고 말하는 사람이 되고자
합니다. 이제는 더욱 쉬임 없이 수련하고 하늘의 뜻을 알아가며 지도자의
길을 가려합니다.

너무 늦게 국선도를 알게 되어 아쉽지만 성심을 다해 수련하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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